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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관: 도봉구(쌍리단길)에서 만난 케이크 맛집
도봉관: 도봉구(쌍리단길)에서 만난 케이크 맛집
2020.05.03- 도봉관: 도봉구(쌍리단길)에서 만난 치즈케익 맛집 1 중랑천에서 창동역 방향으로 역을 지나쳐 30분을 거슬러 올라가면 정말 이런 곳에 이런 힙한곳이? 싶은 분위기로 있다. 사거리를 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작지만 루프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까지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를 마셨는데, 아메리카노의 원두는 두 종류를 가지고 있다. 커피도 맛있었지만, 특별히 더 좋았던 점은 원두가 두 종류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것과 아인슈페너 위의 크림이 묽지 않아서 커피에 쉽게 녹지 않는 점이 있다. - 대신 아인슈페너 크림은 따로 떠먹을 수 있도록 스푼을 제공해 줬다 2 인스타그램을 위해서 사진을 찍기 때문에 내부 사진이 별로 없는데,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잘 정돈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타 블로그나 인스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09.13-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1 원작 소설은 보지 않았지만, 최근에 트위터에서 언뜻 재밌다는 글을 보았기에 보기 시작했다. 나는 로멘스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부끄러움에 너무 빠져들어 멈추었다 보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많이 그래야만 했다. 주인공의 죽은 엄마가 한국계인지 한국을 나타내는 상품들도 종종 나오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인공은 짝사랑 하는 상대에게 고백은 하지 못하고 편지를 쓰는 버릇이 있다. 비록 그 편지가 일기같이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본인 만족을 위한 것이지만. 혼자 짝사랑하고 혼자 정리하기에는 남에게 피해 안주는 편지보다 좋은게 없을 수 있지. 혼자 사랑에 빠졌던 그 상황을 생각하고, 되새김..
NETFLIX: 디스인챈트 / DISENCHANTMENT
NETFLIX: 디스인챈트 / DISENCHANTMENT
2018.09.12NETFLIX: 디스인챈트 / DISENCHANTMENT 1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그림체라고? 맞다. 그렇다. 이것은 그 심슨가족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컨텐츠 디스인챈트를 보고 쓴 후기이다. 중세 수준의 문명을 가진 드림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나름 엘프도 나오고 악마도 나오고 거인족이나 눈이 셋 달린 사람도 있는 등 중세 판타지를 그럴듯하게 그려놓았다. 이번 파트1의 중심 내용은 인물소개나 그 인물의 배경 그리고 불로장생의 엘릭서를 찾는 스토리, 주인공 '빈'의 엄마가 되살아나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30분짜리 애니메이션 10화 한 시즌을 다 잡아먹을 만큼의 내용이었나 싶어서 좀 루즈한 느낌이 없지 않아.. 아니 많이 든다. 드림랜드의 모습 참 아기..
박민정 작가 - 미스 플라이트
박민정 작가 - 미스 플라이트
2018.09.06- 박민정 작가의 미스 플라이프 (오늘의 젊은 작가 20번째 이야기) 1 처음 출간 이후에 서점에 갈 때마다 품절이었다. 몇 번의 도전 끝에 사서 읽으니 술술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곱씹으면서 읽었은 부분이 많았다. 편지의 형태를 빌린 일기를 통해서 말하는 '유나'의 상황을 읽으니 작년에 읽었던 '딸에 대하여'가 생각나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세 명 아니 네 명의 시선을 따라서 서술되어 있다. 편지 형태를 빌린 일기의 주인 '유나', 그녀의 전 남자친구 '주한'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정근'과 운전병 아저씨 혹은 부기장 아저씨로 불리는 '영훈'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서술을 따라 읽으며 나는 왜 이 자리에 '주한'의 서술이 섞여야만 하는지, '주한'이 워킹홀리데이에서 실패하고 온 이야기가 왜 필..
How i met your mother
How i met your mother
2018.09.05How I met your mother 1 프렌즈의 시대가 지나고 최고의 시트콤이 이게 아닐까 싶다. 물론 한국의 '거침없이 하이킥' 있지만 한국의 시트콤 제외하고 보면 하우멧(How i met your mother)하고 빅뱅이론이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 게다가 어벤져스에서 익숙한 인물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가 주연으로 나오니 익숙한 배우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시트콤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테드)이 2030년에 자기의 자식들에게 엄마를 만나기까지 이야기를 전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근데, 9시즌이 되어야 완결이 나는 걸 보면 주인공 역시 투 머치 토커의 모습이 보인다. 9시즌 총 180편이 넘는 에피소드 중 시즌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뺨 때리기 내기' 에피소드와 7번째 시즌에서 순간순..
NETFLIX: 돈 버는 리모델링 / #stayhere
NETFLIX: 돈 버는 리모델링 / #stayhere
2018.09.04NETFLIX: 돈 버는 리모델링 / #stayhere 1 그 옛날 러브하우스를 아시나요. 딱 그런 포맷의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봤고 딱 그정도의 재미를 보여줬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그냥 집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단기임대(라고 표현하고 Airbnb)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중 신청을 받았던 것 같다. 분명 첫 에피소드를 보고 리모델링에 필요한 돈은 방송사에서 투자해주는 시스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뒤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에 그만큼 투자할 수 있는지 묻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고 .. 금전적으로 어려워보이지 않는 사람도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단기임대라고 하고는 자기 사는 집을 꾸미고싶어 하는 느낌을 주는 출연자도 있었다. 그래도 정말 대책없이 리모델링만 하고 끝나는 것..
조남주 작가 - 그녀 이름 은
조남주 작가 - 그녀 이름 은
2018.08.28- 조남주 작가의 그녀 이름은 1 '82년생 김지영'을 읽었을 때의 느낌일까 궁금했다. 왓챠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상 별점도 높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골랐고, '82년생 김지영'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 책은 뚜렷한 주인공이 없다. 오히려 이 세상에 있는 일반 여성의 경우 전부를 대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뚜렷한 주인공은 없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었다. 조남주 작가님의 '82년생 김지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설명했지만 그것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이 전의 책이 픽션의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면 지금 이 작품은 철저히 논픽션처럼 읽었다. '82년생 김지영'에 비해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확실하다. p20 하지만 조용히 덮고 넘어간 두 번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세 번째, 네..
장은진 작가 - 날짜 없음
장은진 작가 - 날짜 없음
2018.08.20- 장은진 작가의 날짜 없음 (오늘의 젊은 작가 14번째 이야기) 1 직전에 읽었던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와 비교가 되었다. 국가 혹은 세계가 무너져가는 재앙이 눈 앞에 닥친 이후, 평범한 사람들이 겪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두 책을 비교하자면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는 영화에 어울릴법한 재난 이야기라면 장은진 작가의 '날짜 없음'은 철저히 소설 속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 두 책을 영화에 놓고 보자면 영화 나는 전설이다 혹은 월드워Z와 투모로우 혹은 설국열차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이 책에서는 등장인물이 극히 적다. 잠깐 나타나는 인물을 제외하고 중심적 인물은 주인공 '해인'과 '그'라고 불리는 주인공의 연인 그리고 반려견 '반이'. 배경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2018.08.15-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1 아아 ..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이 영화(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엔딩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속한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다. 미국 자본을 앞세워 일본 스튜디오에서 중국 배경의 작품을 만들고 일본어로 더빙하다니 정말 어수선하고 어이없음의 연속이다. 총 세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된다. 동시간대에 있는 세 편의 이야기는 단 하나의 접점도 없고 공항에서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니 걱정말고 아무것도 안보셔도 된다. 아니 일단 재생중이라면 생각없이 모니터를 응시하는 정도의 시련을 겪어도 될법하다. 첫 이야기는,..
최진영 작가 -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작가 - 해가 지는 곳으로
2018.08.14-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16번째 이야기) 1 개인적으로 성선설이 아닌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선한 행동이란 것이 사회적 규범이나 약속, 도덕적 가치관 학습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말하기 앞서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의 내용을 보고 국가와 세계가 전복되어 갈 때 이러한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 느낌일 것이다. 단 한명 '류'의 이야기를 통해 시작되는 프롤로그는 흥미를 잡아 끌기에 충분했다. 아니 과하지도 않고 딱 그만큼 해주었다. 마치 필요충분 조건의 그것을 보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어버린 '류'의 먼 옛날을 기억하는 문장이 어떻게 과할 수 있겠어 .. 본편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충분히 알 수..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2018.08.07-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1 NETFLIX 오리지널 필름 참 좋아한다. 저번달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에 이어서 정말 끌리지 않는 제목임에도 보게 되었다. 여주인공이 낯익어서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굿 플레이스'의 주인공이구나 ! 하며 검색했는데, 배드맘스의 키키가 같은 인물임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직 넷플릭스력이 부족한 느낌이다. 영화의 시작은 결혼식과 함께 시작한다. 역시 제목이 스포하고 있다 벌써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저렇게 전화로 오늘 결혼식이라고 업무 전화를 하다니 심각한 워커홀릭임에 틀림없다. 다른 영화, 드라마, 시트콤에서는 결혼식 당일에는 신부의 의사가 정말 중요하게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포토그래퍼와 신부의 친구도 노답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 - 편의점 인간(コンビニ人間)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 - 편의점 인간(コンビニ人間)
2018.08.01-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 작가의 편의점 인간(コンビニ人間) 1 역시 책을 읽기 전에 생각했던 내용과 책을 읽으며 알아가는 과정은 새롭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서비스업의 아르바이트로 겪는 인간에 대한 환멸 그리고 편의점의 아르바이트로 감춰진 연쇄 살인마 이런 느낌으로 기대하며 읽기 시작한 내가 한심하다. 그렇지만 나는 주인공인 편의점 인간, 후루쿠라 케이코의 이야기에 상당히 공감하며 처음을 시작 할 수 있었다. p10 가게 안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소리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내 몸은 방금 납품된 주먹밥을 늘어놓고 있다. 후루쿠라 케이코가 작은 정보에 반응하며 움직이는 것이 왠지 낯설지 않았다. 그야 나 또한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오랜시간 했으니까 무의식중에 손님의 움직임에 따라 결제를 하고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