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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2018.07.29-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1 NETFLIX 오리지널 제작 영화이다. 사실 나는 NETFLIX 굉장히 즐겨쓰고 - 사실 할 일 없으면 안보더라도 재생시키는 - 좋아하지만, 오리지널 컨텐츠 그 중에서도 영화는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유명 배우의 부재를 떠나서도 그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해서인지 이른바 '뻔한 스토리'가 다수인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대리만족의 영향도 있겠지만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가볍게 미소지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좋아하지 않나 혼자 추측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더라도 실제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는 정확히 묘사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 부족한 ..
구병모 작가 -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작가 - 네 이웃의 식탁
2018.07.26- 구병모 작가의 네 이웃의 식탁 (오늘의 젊은 자가 19번째 이야기) 1 '네 이웃의 식탁'이 '너의 이웃의 식탁'이라는 착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네 가구가 입주한 '꿈 미래 공동실험 주택' - 이름은 거창하다. -의 공용식탁을 의미하는 장치, 제목일 것이라 여겨진다. 현대 사회에서 점차 없어지고 있는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을 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갔지만 아니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정부의 전세 난민을 지원하는 혹은 저출산 정책으로 시작 되었다. 작품에는 먼저 입주한 세 가구와 이제 막 입주하는,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아닌듯한 서요진-전은오 부부를 포함하고 있다. 입주 환영회가 열리는 공공의, 공동실험 주택의 심볼인 원목 식탁에서 이..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 사요나라, 사요나라(さよなら、渓谷)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 사요나라, 사요나라(さよなら、渓谷)
2018.07.13-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작가의 사요나라, 사요나라(さよなら、渓谷) 1 다치바나 사토미의 아이 메구무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체로 발견된 아이를 둘러싼 범죄소설 느낌을 주고있다. 그치만, 탐정이나 경찰이 아닌 기자-와타나베 가즈히코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빈민촌에 가까운 환경, 아이의 죽음 그리고 아이 엄마-다치바나 사토미의 뒤섞이는 진술과 아이를 잃은 슬픔이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 범인을 쉽사리 짐작케 한다. 2 다치바나 사토미의 연행과 함께 오자키 슌스케와 가나코에게 초점이 옮겨진다. 오자키 슌스케에게 가나코가 하는 이야기는 다치바나 사토미의 비뚤어진 행동의 배경이 나오지만 둘의 반응도 다르다. 그리고 사건은 마무리 되는 것 같았다. p28 "사토미씨가 우리 집에 와서 '얼굴에 왜 ..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 동경만경(東京萬景)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 동경만경(東京萬景)
2018.07.09-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작가의 동경만경(東京萬景) 1 도쿄 모노레일 처음은 둘의 만남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료스케가 일 하는 환경, 과거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료코'와 서로 알게되는 미팅 사이트까지 료스케의 관점에서 적혀있다. 둘이 만남의 장소를 공항으로 정한 것과 그 이유도 나오지만 그 어느 것도 중요치 않다. 단지, 둘은 만났고 커피를 마셨고 다른 아무 것도 없이 모노레일을 타고 헤어졌다는 것이 전부였다. 2 시나가와 부두 료스케의 장소에서 료스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료코'와의 만남 이후 둘이 만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닌 여자친구와 같은 직장, 기숙사 옆 방의 동료와의 일상이 담겨있다. 료스케는 과거의 기억, 상처를 통해 텅 빈 사람같았다. 싫어하는 것 보다 좋아하는 편이 더 쉬울 것이라고..
NETFLIX: 범인은 바로 너 SEASON 01
NETFLIX: 범인은 바로 너 SEASON 01
2018.07.08NETFLIX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범인은 바로 너'를 봤다. 요즘 핫이슈 김비서(박민영)님 나오시고, 개인적 고정픽 김세정님 나오시고 무한도전의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NETFLIX는 돈이 많아서 이렇게 허투로 투자 할 것이면 내 통장으로 넣어줬으면 좋겠다. 시즌 전체를 본 내가 대견하기까지 했다. 의욕이 없어보이는 안재욱님 그리고 아는 사이임을 알고 있음에도 모른 척 해줘야하는 카메오까지 ..+ 그나마 시즌이 끝나갈 즈음에는 익숙해져서 어색함이 괜찮아진다. 먼저, 메인 배우들이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장난을 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게 타 예능 프로그램과의 캐릭터 충돌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유재석님-이광수님이 SBS 런닝맨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2018.07.0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 海街diary'를 인상깊게 봤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감을 안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피', 단순히 '혈연'만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속에 어른의 사정을 내세우면서 아이의 일상을 망친게 아닐까 답답해져갔다. 이미 산부인과의 실수를 알기 전에도 행복한 일상이라고 표현할 수 없었지만, 아이가 갖게 될 실망감은 너무 안타까웠다.+ 철저히 부모의 시각으로 전개되어 아이가 받을 상처가 표현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성격 혹은 인격은 주위 환경에 의해 충분히 바뀌는 부분이 아닐까, 오히려 외모가 닮지 않았다고 했다면 조금 더 공감하며 볼 수 있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