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_/MOVIE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09.13-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1 원작 소설은 보지 않았지만, 최근에 트위터에서 언뜻 재밌다는 글을 보았기에 보기 시작했다. 나는 로멘스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부끄러움에 너무 빠져들어 멈추었다 보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많이 그래야만 했다. 주인공의 죽은 엄마가 한국계인지 한국을 나타내는 상품들도 종종 나오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인공은 짝사랑 하는 상대에게 고백은 하지 못하고 편지를 쓰는 버릇이 있다. 비록 그 편지가 일기같이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본인 만족을 위한 것이지만. 혼자 짝사랑하고 혼자 정리하기에는 남에게 피해 안주는 편지보다 좋은게 없을 수 있지. 혼자 사랑에 빠졌던 그 상황을 생각하고, 되새김..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2018.08.15- 우리의 계절은 / 詩季織々 / flavors of youth 1 아아 ..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이 영화(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엔딩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속한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이다. 미국 자본을 앞세워 일본 스튜디오에서 중국 배경의 작품을 만들고 일본어로 더빙하다니 정말 어수선하고 어이없음의 연속이다. 총 세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된다. 동시간대에 있는 세 편의 이야기는 단 하나의 접점도 없고 공항에서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니 걱정말고 아무것도 안보셔도 된다. 아니 일단 재생중이라면 생각없이 모니터를 응시하는 정도의 시련을 겪어도 될법하다. 첫 이야기는,..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2018.08.07- 허니문은 아버지와 함께 / LIKE FATHER 1 NETFLIX 오리지널 필름 참 좋아한다. 저번달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에 이어서 정말 끌리지 않는 제목임에도 보게 되었다. 여주인공이 낯익어서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굿 플레이스'의 주인공이구나 ! 하며 검색했는데, 배드맘스의 키키가 같은 인물임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직 넷플릭스력이 부족한 느낌이다. 영화의 시작은 결혼식과 함께 시작한다. 역시 제목이 스포하고 있다 벌써 느낌이 오는 것 같다. 저렇게 전화로 오늘 결혼식이라고 업무 전화를 하다니 심각한 워커홀릭임에 틀림없다. 다른 영화, 드라마, 시트콤에서는 결혼식 당일에는 신부의 의사가 정말 중요하게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포토그래퍼와 신부의 친구도 노답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2018.07.29-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Set it up 1 NETFLIX 오리지널 제작 영화이다. 사실 나는 NETFLIX 굉장히 즐겨쓰고 - 사실 할 일 없으면 안보더라도 재생시키는 - 좋아하지만, 오리지널 컨텐츠 그 중에서도 영화는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유명 배우의 부재를 떠나서도 그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해서인지 이른바 '뻔한 스토리'가 다수인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대리만족의 영향도 있겠지만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가볍게 미소지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좋아하지 않나 혼자 추측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더라도 실제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는 정확히 묘사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 부족한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2018.07.0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 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そして父になる'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 海街diary'를 인상깊게 봤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감을 안고 보기 시작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피', 단순히 '혈연'만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속에 어른의 사정을 내세우면서 아이의 일상을 망친게 아닐까 답답해져갔다. 이미 산부인과의 실수를 알기 전에도 행복한 일상이라고 표현할 수 없었지만, 아이가 갖게 될 실망감은 너무 안타까웠다.+ 철저히 부모의 시각으로 전개되어 아이가 받을 상처가 표현이 적었다고 생각한다. 성격 혹은 인격은 주위 환경에 의해 충분히 바뀌는 부분이 아닐까, 오히려 외모가 닮지 않았다고 했다면 조금 더 공감하며 볼 수 있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