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노원구(공릉) 시장 옆 자연광 맛집

- 공릉 도깨비 시장에서 만난 자연광 맛집

 

1.

   카페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무엇인가가 있다면, 나는 단연코 자연광이라고 생각한다. 공리단길이라 불리우는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 도깨비시장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어느새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주변은 주택가로 보이는데 덩그러니 보이는 그런 카페 바로 이곳을 찾다보니 그랬다.

   인스타의 감성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할 수도있다. 카페를 찾았을 때가 바로 기말고사 즈음이라 그런지 곳곳에는 시험준비를 하는 대학생이 있고, 삼삼오오 모여서 시끄럽게 대화중인 사람들도 있다. 힙하지만 또 사진만 찍는 사람만 있는 그런 인스타 카페는 아니었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다. 한쪽 구석에는 포토존이 있다. 독립된 공간으로 유리벽이 있어 사진찍는 내 모습이 전시될 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흡연구역에서 변경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여기저기 커피 마시러 추천할 정도의 커피는 아니지만, 베이커리가 맛있다. 달달하고 또 달달하다. 그래서 베이커리랑 먹을 때에는, 달달함을 잡아줄 수 있는 아메리카노가 잘 어울리는 카페이다. 공부하는 대학생과 시끌벅적한 사람들, 그리고 커피보다 베이커리가 더 생각난 그런 카페라지만 해가 지기 전, 자연광을 다시보러 가고싶은 그런 카페이므로 재방문 의사는 80점 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