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망원동의 카페 eert(이이알티) 인테리어

- eert(이이알티) : 시선을 사로잡는 카페

 

1.

   우리는 몇몇 도시에 대해 편견을 갖고는 한다.
  누군가의 의견에 의해서 그런 편견을 갖을 수 있고, 실제 겪으며 쌓인 나름의 데이터를 통해서 편견을 갖을 수 있겠다.
  그리고, 나는 마포에. 대한 하나의 편견으로 젊은 도시라는 인상을 갖고있다. 강남보다 젊고 힙한 그런 인상.

   홍대와 연남 그리고 망원으로 이어지는 상권은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다.
  분위기가 좋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더러 있으며 또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역시 그렇다.
  망원시장 근처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망원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이라 그런지 일찍 닫아서 근처로 이동하려 했으나, 둘러보니 눈을 사로잡는 장소가 있었다.
  카페인지 스튜디오인지 모를 것 같은 그러한 장소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몇 안되는 손님이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즐기고 있는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커피와 차를 함께하기에 볼 수 있는 소품

 

2.

   22시 마감이라, 21시 50분에는 자리를 비워주셔야한다는 안내를 받고 주문한 시간 21시 05분.
  여느 카페에서 티백만 넣어주는 차와는 달리, 차를 내리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있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건 없는 메뉴에서 '가을차'를 골라 마셨고 달달한 맛에 홀짝홀짝 마시게 된다.

   전통적인 모습을 하고있지만, 현대적이다.
  가려진 인덕션을 통해 끓고있는 물, 나뭇잎 모양의 거름망까지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 쓴 모습이다.
  얼핏보면 전통을 중시하는 찻집에 온 것 같아 마음은 고즈넉하게 바뀌어가고,
  너무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함께 온 사람에게 집중해서 대화하기에도 적합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나와보니 2층의 공간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1층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카페 eert(이이알티)의 가을차

 

3.

   차를 내려서 큰 잔과 작은 잔에 나누어 담아준다.
  작은잔을 통해 마시고, 큰 잔에 있는 차를 덜어 마시게끔 눈 앞에서 잔도 데워준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때와는 다른 느낌이라 차와 함께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카페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없다. 협소한 것이 아니라 없다.
  방문하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통해 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차를 가지고 온다면 '망원1동 주민센터'의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면 될 것이다.
  시장에 붙어있어서, 시장투어도 하고 카페를 찾으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카페는 맛과 함께 분위기가 재방문의사를 결정한다고 본다.
  흔한 인스타 감성의 카페와 달리 eert 만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근처에 방문한다면 또 찾아갈 것 같다.
  음료의 맛 그리고 공간, 주차 등 전체를 보았을 때에는 3.5/5 점이지만, 재방문 의사는 80점. 

반응형